[스크랩] 눈이 내리면..

까마득한 기억저편 아니 그보다도 머언 시절부터 혼돈의바다 한가운데 섬하나 비추이더니 성난 파도들이 사정없이 달겨들어 그렇게 살점이 된다 어스름한 기억들이 어두운 사방으로 흩어질 때 쯤 조각난 존재들은 파도에 실려  딛고 선 이 끝에서 이고 선 저 끝까지 물감처럼 정점을 향해 침노한다 물먹은 가슴이 불어 오르면 천근같이 무거운 그리움을 내려놓고 잠긴 바다를 살포시 빠져나온다 까마득한 기억저편 훨씬 이전부터 있었을까? 눈 내리면 누군가가 하냥 그리워지는 것이...

출처 : 추억의 팝송/가요

글쓴이 : 저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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