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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이슬 - 이사가던 날


    순수한 젊음의 그 시절로 돌아가서

    우리의 지나간 추억을 꺼내볼 수 있다면

    노래와 함께 마음이 맑아지고

    영혼도 깨끗해지겠지요.


    그래서 함께 사는 이 세상이 서로 화목하고

    좀 더 밝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바램으로

    동요처럼 순수했던 70년대의 가요

    이사 가던 날을 떠올렸습니다.


    이사 가던 날, 뒷집 아이 돌이는

    친구 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 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 시절, 그 어릴 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오른다.


    이런 노랫말로 만들어진 '이사 가던 날'은

    박 경애와 주 정이 두 사람으로 구성된

    캠퍼스 여성듀오 ‘산이슬’이 부른 노래입니다. 


    물론 우리에겐 '밤비야'라는 히트곡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 후,  2004년 7월 15일 폐암으로 세상을 떠난

    박 경애씨가 솔로로 독립,

    '곡예사의 첫사랑'이라는 노래로

    국제가요제에서 입상하기도 했고

    '상처'와 '나 여기에 있어요' 등의 

    영화 주제가를 부르기도 했습니다.


    특히 '나 여기에 있어요'라는 노래는

    한창 주가를 높이던 유 지인. 이 영하 주연의

    최루성 멜로 영화의 주제곡으로 쓰여서

    영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또한 산이슬의 주정이씨 역시

    솔로로 독립해서 주로 영화 음악을 불렀는데

    서 병후의 '서글픈 사랑'이라는 노래로

    대중적으로 인기를 받으며


    두 멤버 모두 산이슬의 서정적이고

    동요적인 음악적 칼라를 벗어나

    성인취향에 맞는 가수로

    변신에 성공합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기억 속에는

    언제까지나 순수하고 맑은 '산이슬'의 노래가

    영원히 잊혀지지 않겠지요

.

 

 

 

 

이사가던 날 / 산이슬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장독뒤에 숨어서 하루를 울었고
탱자나무 꽃잎만 흔들었다네
지나버린 어린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지나버린 어린시절 그 어릴적 추억은
탱자나무 울타리에 피어 오른다
이사 가던 날 뒷집아이 돌이는
각시되어 놀던 나와 헤어지기 싫어서~

 

출처 : 별밤 음악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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