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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년 들어 산악회의 첫 정기산행으로 경북에 가봤다.

예천이라는 곳의 비룡산...그리고 회룡포에도.

 

가기 전까지만 해도 해발도 낮은 좀 아담한 산이겠거니 했지만..

다녀오고나서의 느낌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과다.

 

영남지방에선 보기드문 설경과 적당한 땀..

그리고 산행하면서 줄곧 눈길을 끈 회룡포.

나지막하지만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백설에 쌓인 회룡포의 절경은 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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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저녁 배낭은 다 꾸려놨지만..

일요일 아침 6시에 일어났어도 출력몇장 하다가 어영~부영 하다보니

아침밥 먹을 시간도 없이..말 그대로 후다다닥하면서 숨을 헐떡이며

서면 모이는 장소에 도착. --

 

새해 첫 정기산행이고 또 산행지가 멋지다는 소문이 있었는지

오랜동안 못뵜던 많은 분들이 오셨고 화기애애함 속에서 예천으로 출발~

 

오늘의 산행코스는 장안사로 올라가서..

회룡대~봉수대~원산성~삼강앞봉~의자봉~적석봉~사림봉~사림재~용포마을~회룡포~뿅뿅다리.

 

이름도 참 희안하단 생각이 든다. 뿅뿅다리~^^

 

 

 

 

 

 

 

오래 간만에 만나뵈는 님들과 함께 회룡대에 올라 아래 회룡포를 보았더니...

아....참말로 멋진 경치구나~하는 감탄사가 입밖으로, 마음속으로 마구마구 터져나온다.

동그스럼하게 마을을 둘러싸고 있는 물줄기는 눈으로 덮여져있고..

햇빛이 많이 비추었던 곳은 녹아서 아주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언젠가 언론에 공개되는 바람에 더 유명세를 타는 곳이라고도 한다.

예천에도 이렇게 아름다운 마을이 있었나하고 잠시 넋을 잃게 되기도 했다.

 

아마도 원산성에서 쯤엔가..

산악회 회원님들과 오랜만에 장시간의 성찬을 가져보게 되었다.

일단 식사전 봉수대에선가 과메기먼저 한점 하고 온 후이고..

단촐한 인원수지만 푸짐한 식사와 함께 즐거운 함성이 여기저기 울려퍼진다.

 

아랫지방에서는 춥더라도 잘 볼 수 없는 눈이 푸짐한 까닭에

연신 셔터를 눌러대고 雪로 뒤덮힌 들판과 마을풍경에 눈길을 빼앗기게 되었다.

 

의자봉에 가기전 두터운 눈에 찍힌 자국들...

고라니의 발자국도 보이고 멧돼지의 발자국들도 보이고.

 

일단 적석봉을 향하여 계속 직진~

비룡산에는 갈림길 곳곳에 이정표가 너무 잘 설치 되어있다.

 

 

 

 

 

 

 

비룡산은 비록 해발은 낮다하더라도

구불구불한 능선과 적당한 된비알은 은근히 땀을 배어나오게 한다.

산행하기에도 적당한 거리고...

 

적석봉에 올라서 바로 직진하는 길이 나있는 듯 하지만

눈밭이어서 그런지 뚜렷한 산길이 잘 안보인다.

사림봉으로 가는 길은 적석봉에서 다시 밑으로 조금 내려오면 이정표가 보인다.

 

각 봉우리 가는 길마다 나무에 걸려있는 법구경이 문득 문득 발걸음을 멈추게한다.

산행하면서 보이는 풍경을 보는 시간만큼이나..

 

적석봉에서 다시 사림봉으로...

사림봉에 오르면 회룡포와 확 뚫린 멋진 경치가 나타난다~

참으로 맘이 시원할씨고~~!

 

눈 내리는 날은 아마도 몇배 더 아름다운 풍광이 틀림없을 것이다.

 

 

 

 

 

 

 

사림봉에서 내려오니 용포마을..

낭만산행을 즐긴 산행B팀은 아마도 2 전망대로 내려와서 이미 회룡포에 당도해 있을 듯하다.

역시나 멋진 산행을 즐기기는 너나 할 것없이 똑같은 경치의 하루였으니까.

 

용포마을에서 강변을 따라 둘러서 뿅뿅다리를 거쳐가고 싶었지만

그것은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고 오늘은 바로 회룡포로 가로 질러서

뿅뿅다리를 거쳐 주차장으로 오게 되었다.

 

뿅뿅다리 아래로 흐르는 얼음사이의 물들이 그리 깨끗해 보일 수가 없다.

 

모두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치신 뒤라 그런지 무척 밝은 표정들이시다.

 

곧이어..

오륙도 산행대장님이 안내하신 주막집에 들러서 시원한 막걸리와 칼국수로

오늘의 종산모임을 마치고 부산으로 직행~

 

일요일 비룡산 산행에는 간만에 뵈는 님들도 많았고 또 신년 첫 산행이라서 그런지

까페지기 반딧불이님을 위시해서 총무 진솔까지 총 열 여섯 분이 함께 하신 것 같다.

 

예천 비룡산 산행의 즐거움과 눈 쌓인 비룡포의 경치는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리가 된 듯 하다~! ^^

 

사진과 글 / 클라리넷

출처 : 찻잔 속의 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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