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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남 알프스 (기타다케~아이노~노우토리 구간)

 

 

 

 

 

시즈오카 공항에 내려 들머리인 아시야스로 가는길에 들른 신연산 구원사 사찰의 나무들.

저녁을 먹으면서 TV를 보니 체널마다 분주히 날씨 소식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여행사 모객으로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모인 19명(남 9, 여성 10)과 가이드 1명.

남알프스는 해발 약 2,000m 까지 승합차로 이동하므로 산행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입산은 되었지만 태풍 소식 때문인지 산행 내내 우리 일행과 산장에서 만난 대만팀 서너명이 전부.

첫날 오후부터 강한 비바람이 시작되어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첫날 한명이 실종되었으나 새벽무렵 인근 산장에서 한국인이 있다고 연락이 닿아 합류)

북악 산장에서 석유난로 앞에 모여 옷과 신발을 말리고 식사후 저녁 8시에 소등하고 취침.

밤새 산장 지붕을 두드리던 요란한 빗방울과 거센 바람이 새벽에는 물러갔습니다.

구름이 걷히고 맑게 개이면서 기타다케(북악) 정상에서 멀리 보이는 후지산.

 

일본은 후지산이 3,776m 로 제일 높고 기타다케(북악)은 일본의 제 2봉(3,193m).

 

비 개인 후의 화창하고 상쾌한 풍경, 언덕 아래의  붉은 지붕이 지난밤을 지낸 북악(기타다케) 산장.

 

고산지대라 큰나무는 없고 키작은 초목들은 선명하고 아름답습니다.

 

아이노-노우토리 구간은 선두가 약 12시간,  후미가 15시간여 만에 산장에 도착하였습니다.

남 알프스 능선은 황량하고 좌우로 급경사가 연속되는 단조로운 풍경이지만 시야가 좋습니다.

노우토리 산장에서는 옷을 여러벌 입고도 하얗게 입김이 나올 정도로 한기가 돌았습니다.

 

 

2013년 7월 경 부산 산악 동호회에서 일본 중앙알프스 산행 중 조난을 당하여 4명이 사망하였습니다.

대부분 60대 중반에서 70대 중반의 고령으로 악천후를 만나 저 체온증에 빠진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동호회 산악회는 전문 등산 교육에 취약하므로 스스로 안전에 유의해야겠습니다.

아이노 다케 정상석, 아이노 산은 일본에서 4번째로 높다고 합니다.

 

마지막 날 하산길에서 돌아본 풍경. 조금 더 하산을 하면 화려한 단풍숲을 지나게 됩니다.

산행객들 경험으로는 남알프스가 북알프스 보다는 산세가 부드럽다고 하네요.

 

나라타 발전소에서 3일간의 산행을 마감하고 인기척이 별로없는 동네 온천장에서 편안한 식사와 휴식.

가이드님이 한국에서 커피 기구를 챙겨와서 회원들에게 서비스.  

전체 일정은 4박 5일이지만 산행은 2박 3일 (산장에서 2박)

 

 

 

⊙ 사랑의 기도 - 김진영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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