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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환 시인이 태어나신 강원도 인제 (원대리의 자작나무 숲)

◇ 서울 풍문여중 시절의 박인희님(맨 오른쪽), 이해인 수녀님(왼쪽에서 두번째)



◇ 29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등진 박인환 시인, 그의 싯귀를 준비하는 박인희님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늘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숫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혀서
우리둘 사랑이 사라진다해도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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