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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지 계곡을 가다.. 강원도 정선 취적봉-덕산기계곡 산행 기록 ♧

 

■ 산행일 : 2011. 8. 7.(일) ■ 산행코스 ▲▲ 정선석공예단지-하돌목교-사모바위-취적봉-강릉유씨묘지-옥순봉-제월대-낙모암-덕산기계곡-물맑은집(덕산1교) ▲ 산행시간: 약 4시간 22분(휴식, 식사시간 포함) ■ 이동경로 및 산행코스 [8/7(일)] ○ 07:25 : 복정역 출발 ○ 10:37 : 정선 석공예단지 주차장 -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덕우삼거리) ○ 10:40 : 정선석공예단지 주차장 출발 산행시작 ○ 10:45 : 덕우삼거리/취적봉 갈림길 - 취적봉 1.3km ○ 11:05 : 능선전망대 ○ 11:12 : 사모바위 - 사모바위에서 우측으로 ○ 11:19 : 취적봉/덕우삼거리 갈림길 ○ 11:34 - 11:44 : 취적봉 정상석 - 간식 후 출발 ○ 11:51 : 728.2봉(취적봉) - 실제 취적봉 ○ 12:46 : 강릉유씨묘 - 11시 방향 하산로로 진행 ○ 13:41 : 덕산기계곡 - 덕산기계곡을 따라 좌측으로 계곡 트레킹 시작 ○ 14:48 : 덕산2교 ○ 15:02 : 물맑은 집(덕산1교) 도착 산행종료 (이상 산행 시간 : 4시간 22분, 휴식, 식사시간 포함) ○ 16:00 : 식사 후 출발 ○ 19:00 : 복정역 도착 후 대중교통편으로 귀가

┗☞ 산행지도 ☜┛
1박 2일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이후 덕산기계곡이 널리 일반에게 알려졌습니다. 지난 주 왕피천 탐방 시 생각보다 맑지 못한 계곡 물에 실망한 탓인가?? 산행지를 검색하다 우연히 취적봉과 덕산기계곡 산행공지를 보았습니다. 예전에 방송을 보았을 때 맑은 계곡물이 너무 인상적이었는데... 망설임 없이 산행을 신청하고 다시 한번 계곡 트레킹을 떠납니다. ■ 덕산기 계곡은?? 맑고 차가운 물은 계곡 트레킹의 전제 조건이다. 수려한 경치와 아름다운 숲이 배경을 장식해야함은 물론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차들이 다니지 못하는 오솔길이나 계곡길이 있어야 한다. 강원도 정선군 남면의 덕산기계곡은 우리 땅에 몇 남지 않은 오지로 계곡 트레킹의 조건을 잘 갖춘 곳이다. 북동천의 한 구간인 덕산기계곡은 주변을 둘러싼 깎아지른 절벽과 화려한 산세가 일품이다. 길이 완전히 끊어진 것은 아니지만 물이 불면 차량은 물론 사람도 다니기 어려운 곳이다. 전형적인 오지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는 계곡으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이 볼거리다. 덕산기계곡은 사람이 전혀 살지 않는 산속과는 다른 곳이다. 구불구불한 계곡 한쪽에 의외로 넓은 땅뙈기가 붙어 있어 사람들이 그곳에 정착해 살고 있다. 계곡을 걷다보면 간간히 민가가 나오고 사람의 흔적도 만날 수 있다. 덕산기는 사람이 살고 있는 산속의 오지마을인 것이다. 정선군지(旌善郡誌)에도 덕산기는 경치가 수려하고 물이 맑은 오지 마을로 묘사되어 있다. 하지만 특별한 역사나 전하는 유래가 전무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깊은 산골이었다. 지금은 덕산기계곡 상류의 북동 마을까지 포장도로가 나 있고, 하류부도 어느 정도까지 포장이 끝난 상태다. 덕산기계곡은 전형적인 석회암 지형으로 강수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맑은 물이 가득 차서 흐른다. 하지만 가을 이후 갈수기로 들어서면 물은 지하로 빠져버린 건천으로 변한다. 덕산기계곡 트레킹의 참맛을 느끼려면 여름철 비가 내린 직후에 찾는 것이 좋다. 덕산기계곡 트레킹은 하류나 상류 어느 곳에서 시작해도 큰 차이는 없다. 양쪽 다 대중교통이 불편하기 때문이다. 어느 한쪽에 차를 세워두고 반대편 끝까지 다녀오는 패턴의 트레킹이 알맞다. 굳이 어느 한쪽을 선택하라면 하류인 덕우리 방면에서 접근하는 편이 낫다. 경치가 좋은 구간이 하류에 밀집해 있고 북동리 보다는 접근도 쉽기 때문이다. 하류의 덕우리로 가려면 정선에서 동면 방향으로 진행하다 월통에서 여탄리로 찾아들어가야 한다. 초행길이면 찾기가 쉽지 않은데, 월통휴게소를 기점으로 삼아 찾으면 된다. 여탄리 입구의 삼거리에서 우측 길을 따르다 다리를 건너면 덕우리로 진입하게 된다. 덕산기계곡 하류의 1.5km 구간에는 이미 넓은 포장도로가 나 있다. 차량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는 포장도로 끝에서 트레킹이 시작된다. 기암절벽이 특징인 덕산기계곡에는 이곳 주민들이 다니는 생활도로가 나 있다. 군데군데 시멘트로 포장을 하긴 했지만 거의 대부분이 비포장이다. 이 도로를 따라 걸어가며 오지에 사는 이들의 삶을 느껴보는 것이다. 이곳은 건기에 물이 많지 않아 사륜구동차량은 계곡 끝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초반부는 시멘트도로가 깔려 있다. 계곡과 거의 같은 높이의 길로 물이 불면 자동으로 잠겨 계곡이 된다. 인공시설이지만 자연과 호흡하려는 설계자의 의도가 숨어 있다. 시멘트 도로를 따라 물굽이를 돌면 건너편에 민가가 보인다. 지도상에 도사곡이라고 표시된 곳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가 일품인 곳이다. 시멘트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자갈밭이 나타난다. 이 길은 계곡을 직접 거슬러 오르기도 하고 옆으로 떨어져서 이어지기도 한다. 계곡을 둘러싼 산줄기는 점차 덩치를 키우며 하늘을 가린다. 가파른 사면에 나무가 빼곡히 들어찬 숲이 푸른 장막처럼 신선하다. 가끔씩 검붉은 바위를 드러낸 벼랑은 세상의 끝이라도 본 듯 아찔한 느낌을 준다. 장마철 수량이 많아지면 덕산기계곡은 더욱 장관이다. 바닥을 흐르는 깨끗한 물이 장딴지까지 차오르고 숲과 계곡은 생동감이 넘쳐난다. 여기저기 바위 벼랑에서 쏟아지는 폭포수까지 더해지면 우리나라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계곡 중간쯤에 다다르면 남쪽 사면으로 널찍한 농토와 여러 채의 민가가 보인다. 이곳이 바로 덕산기 마을이다. 지금도 주민들이 농사를 짓고 있는 생활의 터전이다. 이 마을을 지나 한 굽이 돌면 덕산기계곡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된다. 깊고 짙은 계곡에 옆으로 한껏 높아진 벼랑이 까마득하게 둘러선다. ‘정선 산골짜기 하늘은 세 뼘밖에 안 된다’고 한 옛 사람의 표현이 가슴에 와 닿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상류쪽으로 1km 구간에 덕산기계곡의 전형적인 절경이 펼쳐진다. 천천히 발길을 옮기며 오지계곡의 진면목을 감상하도록 하자. 이곳을 지나면 분위기는 다시 평범하게 변한다. 북쪽에서 지계곡이 합류하는 지점을 지나 조금 더 오르면 바닥을 시멘트 콘크리트로 포장한 묘한 분위기의 계곡을 통과한다. 갈수기에는 도로 역할을 하다가 물이 흐르면 계곡이 되는 재미있는 곳이다. 이곳을 통과하면 물이 크게 줄어들어 계곡은 실개천 수준으로 변신한다. 간간히 보이는 민가를 지나 물굽이 몇 개를 돌면 콘크리트포장도로가 시작되는 하북동에 도착한다. 트레킹은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다시 출발지점으로 돌아간다. 트레킹 시간을 줄이고 싶은 사람은 덕산기 부근의 절경지대를 반환점으로 삼는 것도 무난하다. 그 이후 상류부는 덕산기쪽에 비하면 경관이 그렇게 좋지 않기 때문이다. 덕산기 트레킹 코스는 약 6km로 성인 기준으로 3시간 정도면 충분하다. 중간에 식사를 하면서 쉬어간다면 4시간가량 잡아야 한다. 계곡을 왕복한다면 6시간 정도 걸린다. ☞ 취적봉은 ??? 앞산과 뒷산 사이에 빨래줄을 맬 수 있는 강원도 정선은 아라리다. 물도 산도 바람과 구름도 아라리, 먹거리와 노래, 사람도 아라리다. 그러한 정선땅 덕우리와 석곡리에 아라리 칠갑한 채로 싱싱하게 존립한 산이 있다. 취적봉(吹笛峰·728.3m)이다. 백두대간 금대봉(1,418.1m)에서 발원한 물이 어천~동대천 명함으로 조양강에 어우르기에 앞서 석곡리와 덕우리를 빠져나가며 취적봉을 얼싸 안고 왈츠 스텝을 밟게 되는 바로 거기 버드내 석벽 뼝대 아래 연산군 네 세자가 유배되어 살았었다. 초근목피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며 취적(吹笛)으로 그 날 그 날 한을 삭이고 있던 중 조선 11대 중종이 내린 사약을 받고 짧은 생을 마감하게 된다. 그 후 사람들은 어린 왕자들의 죽엄을 지켜본 바위 뼝대를 취적대라 불러주었다. 취적대 주위에는 빼어난 경치가 있는데 덕우8경이 그것이다. 낙모암은 덕우1반 백평 마을 삼합수 강변에 모자 모양의 기암절벽, 제월대는 덕우1반 백평 마을 강변에 U자형 암봉이다. 그 사이에 달이 뜨면 이쪽저쪽 봉우리로 달이 건너다닌다. 제3경은 덕우1반 대촌 마을 강변에 아홉 폭 병풍을 세워놓은 구운병이며, 옥순봉은 대촌 마을 강변에 마고할멈이 신틀을 매고 신을 삼아 신었 다는 전설이 있는 상투를 틀어 올린 듯한 석봉이다. 반선정은 대촌 마을 강변의 경치를 즐기던 정자. 약 127년 전 일제 때 일본헌병 이해남이 정자터가 탐이 나 반성정을 헐고 그 자리에 자기 조상의 묘를 이장하니 대촌 사람들은 그의 서슬에 눌려 이의를 제기하지 못하였다. 그 후 마을에는 변괴가 일어났다. 마을 개들이 밤마다 반선정 터를 바라보며 짖어대고, 마을의 기와집 9동이 원인 모를 화재로 잿더미가 되었다. 이해남 일가도 패가망신하였다고 한다. 운금장은 덕우2반 유천 마을 남향에 솟은 산으로 구름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황홀하다. 백오담은 덕우리 유천 마을 중앙의 연못이 있던 자리로, 옛날 연못에 흰 까마귀가 서식하였다고 한다. 어떤 욕심 많은 사람이 명당이라 탐욕하여 연못을 메우고 그 터에 집을 지은 후 가세가 기울었고, 그 후 지금까지도 그 집으로 이사 가는 사람은 집안이 망조가 들어 폐가로 있다. 제8경은 유천 마을 강변의 석벽 아래에 연산군 네 세자가 귀양와 피리를 불던 취적대가 그것이다. 산행들머리는 424번 지방도와 59번 국도가 만나는 덕우 삼거리다. 화암8경을 알리는 푯말들이 많이 있건만 덕우8경 홍보푯말은 눈을 씻고 보아도 어디에도 없다. 동대천에 걸친 하들목교를 건너 제방을 따라 동대천을 거슬러 올라가다가 왼편에 보이는 농가 마당을 지나 집 뒤 소나무숲으로 들며 본격적인 산행의 시작이다. 정상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은 낙맥을 따라 오른다. 멋쟁이 소나무 위로는 두루미가 날고 양지쪽 등성이에는 묘들이 많다. 모두 동대천 건너편 음부처럼 생긴 석곡을 바라보고 묘를 썼다. 묘를 뒤로하고 소나무숲을 벗어나 잠시 오르자 교통호처럼 땅이 길게 파져있다. 이곳 명당에 인재가 날 것이 두려워 일제가 바위를 깨고 산줄기를 끊은 만행의 흔적이다.

☞덕우삼거리 정선석공예전시관☜
아침 07:25분 복정역을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10시 30분이 조금 넘어 강원도 정선군 덕우삼거리에 위치한 석공예전시관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때 마침 도착한 타 산악회 버스에서 내린 산객들과 우리 일행들을 포함해서 갑자기 약 80여명의 산객들로 왁자지껄.. 조용한 시골 오지마을이 아주 시끄럽습니다.

☞서둘러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 산행시간은 덕산기계곡 트레킹까지 포함해서 약 5시간의 산행시간이 주어집니다. 오후 3시 30분까지 덕우1교까지 하산을 완료하라고 하는군요!! 석공예전시간에서 천변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내려가서 하돌목교라고 하는 다리를 건너 다시 천변을 따라 내려갑니다.

☞저 멀리 취적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앞서가는 산객들이 밭을 가로질러 산길로 접어드는 모습이 보입니다. 좌측으로는 가야할 취적봉의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연산군의 네 세자가 피리를 불며 고향을 그리워했다는 취적대는 어딘가요??

☞취적봉/덕우삼거리 갈림길☜
정선석공예전시관 주차장을 출발해서 약 5분이 지나 취적봉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쁜 이정표가 세워져 있습니다. 건너편 도로 상에는 "할머니 횟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는군요.. 예서 밭 사이로 난 길을 지나 숲으로 들어갑니다.

☞능선전망대☜
한꺼번에 두개 산악회 산객들이 산에 오르다 보니 처음부터 정체가 일어납니다. 비교적 완만한 오름길이 이어지다 급격하게 된비알을 오르는 그런 등산로.. 덕우삼거리/취적봉 갈림길에서 약 20분 정도 오름길을 오르니 뒤로 전망이 트이면서 멋진 전망대가 나타납니다. 잠시 배낭을 벗고 물을 마시면서 쉬어 갑니다. 이곳 동강일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런 그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 산행 ♣ - 글 원화윤 따사로운 날씨는 거울처럼 맑았다 적요하기만 했던 숲 속에는 푸른 기색이 엿보였고 두 뺨을 스치는 부드러운 바람살은 풋풋한 향기였고 기지개를 펴는 산지기들의 하품 소리가 들리는 듯 한 야트막하고 앙증한 폭포 두터운 빙벽 끝에 방울방울 봄을 여는 술렁거림 수정 빛 물방울들이 고이는 유리 판 같은 얼음 장 속에서 새 지저귐처럼 노래하고 있는 그 맑고 맑은 물소리에 일상에 지쳐 무거웠던 몸과 마음은 어느 새 빙벽을 녹이는 물방울 같은 기분으로 깨달음을 안은 값진 그 시간 묵언의 색채 무지한 삶 길을 되돌아보게 한 가르침의 쉼 터 만만한 산행에서.

☞사모바위☜
능선전망대에서 약 5분 정도 더 오르자 사모바위 앞에 도착합니다. 예서 등산로는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덕우리 마을에서 올려다보면 모자처럼 생겼다하여 사모바위라고 부른답니다. 또는 오전까지는 이 바위에 햇볕이 들지 않다가 정각 12시가 되어야 햇살이 든다 하여 시계가 귀했던 시절에는 이 바위가 점심때를 알려주어 시계바위라 부르기도 한답니다.

☞취적봉/덕우삼거리 갈림길☜
사모바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약 6분 정도 지나 능선으로 올라타자 취적봉/덕우삼거리 갈림길이 나타납니다. 예서 덕우삼거리 방향으로 하산하면 옥순봉을 거쳐 덕우삼거리로 하산하도록 지도상에 표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이곳에서 우측으로 진행하여 888봉 방향으로 진행할 것입니다. 마침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주어 앞선 산님들이 예서 쉬어가고 있습니다. 좁은 자리에 빈틈을 확보하기 어려워 잠시 숨을 돌리고 취적봉으로 이동합니다.

☞취적봉 정상석☜
덕우삼거리/취적봉 갈림길에서 약 15분 지나 덕산기계곡/취적봉/덕우삼거리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예서 진행방향 기준으로 우측 취적봉 망향으로 20여미터 진행하면 마지막 사진에서 보듯이 취적봉 정상석에 세워져 있습니다. 이곳은 조망도 아주 휼륭한 곳입니다. 실제 취적봉 정상은 이곳이 아니라 이곳에서 덕산기계곡 방향으로 더 진행하면 삼각점이 있는 실제 취적봉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취적봉 정상석 조망 이모조모☜
정상에서의 조망이 아주 시원합니다. 눈 아래로는 동강의 구비 구비진 모습이 한 눈에 들어오고.. 건너편에는 취적봉 실제 정상의 모습이 보입니다. 다시 덕산기계곡/취적봉/덕우삼거리 갈림길로 돌아와 잠시 자리를 펴고 앉아 간식을 먹고 출발하였습니다.

☞정상을 내려서는 암릉길이 다소 위험합니다.☜
취적봉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는 암릉길이 제법 위험합니다. 밧줄을 잡고 착지할 자리를 잘 확보한 후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합니다. 마지막 사진이 건너편 봉우리를 올라가며 되돌아본 모습...

☞이곳이 실제 취적봉 정상입니다!!!☜
취적봉 정상석에서 약 7분이 지나 실제 취적봉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정상에는 사진에서 보듯이 삼각점이 있습니다. 지도상 표기는 728.2봉.

☞이제 완만한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합니다!!!☜
취적봉 정상에서는 완만한 작은 오르내림을 반복하면서 888.6봉 방향으로 능선을 타고 이동합니다. 비교적 등산로가 뚜렷하고 간간이 산악회 리본들이 방향을 알려주어 크게 길을 잃을 위험은 없는 그런 산행길입니다. 다만 무더운 날씨에 이쪽에서는 바람이 불지 않아 정말 덥군요...

☞강릉유씨 묘☜
취적봉 정상에서 약 50분 정도를 완만한 능선을 타고 이동한 후 묘지 1기가 있는 작은 봉우리 정상에 도착합니다. 지도상으로는 787봉인 듯.. 예서 1시 방향으로 진행하면 888봉으로 진행한 후 덕산기계곡으로 내려서게 되고 오전 10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덕산기계곡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묘지를 자세히 보니 강릉유씨묘라고 작은 묘지석이 있습니다. 10시 방면에는 산악회리본이 방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잠시 자리를 하고 앉아 쉬었다가 888봉으로 진행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냥 이곳에서 덕산기계곡으로 하산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하산길 이모조모☜
하산길 초입부는 아주 급격하게 내려갑니다. 때 마침 물기에 젖어 아주 미끄러워서 나무가지를 잡고 조심 조심 내려서야 합니다. 약 20여분 정도 급격하게 미끄러운 육산 하산로를 조심스럽게 내려서야 합니다. 마지막 사진은 아마도 예전에 이곳에 화전민 집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리산 빨치산 루트 산행시 보았던 양민거주지 축대와 유사하게 생겼습니다.

☞덕산기계곡으로 내려서다!!!☜
강릉유씨묘(787봉)에서 하산을 시작해서 약 55분이 지나 덕산기계곡으로 내려섰습니다. 이제 이곳부터는 계곡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석공예전시관을 출발해서 이곳까지는 약 3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물이 아주 맑습니다!!!☜
계곡으로 내려서서 망설임없이 계곡물로 들어가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천변에 있는 도로를 따라 내려갈 수도 있지만 그럴 수야 없지요!! 물이 아주 아주 맑습니다. 지난 번 왕피천에서는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는데, 이곳 덕산기계곡은 아직까지는 청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법 깊은 소가 나타납니다.☜
왕피천에 비해서 대체적으로 물길의 깊이는 얕은 편이지만 마지막 사진에서처럼 군데 군데 깊은 소가 나타납니다. 어느 산님 한분이 그냥 깊은 소로 뛰어 들어 헤엄을 치고 있습니다. 물속에 돌에는 왕피천에서 보았던 이끼가 끼여 있지 않아 미끄럽지도 않습니다.

☞도로를 넘나들며...☜
계곡 물길은 저렇게 도로를 넘나들면서 이어집니다. 전체적으로 이곳 덕산기계곡은 하류로 내려갈 수록 아름다운 풍광이 보인다고 하는군요...

☞여유로운 계곡 트레킹입니다.☜
한껏 여유로운 계곡 트레킹을 즐깁니다. 듣던데로 하류로 내려갈 수록 아름다운 모습이 눈 앞에 펼쳐지는 군요..

☞서서이 캠핑족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류로 내려갈 수록 서서이 캠핑족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의 모습도 보이고.... 호젓하게 계곡트레킹을 즐기다가 저 모습을 보는 순간... 조금은 실망스럽습니다.

☞덕산2교☜
캠핑을 하면서 여기 저기 삼겹살을 구워먹은 흔적들도 보이고... 쓰레기통 주변에는 쓰레기로 넘쳐납니다. 이곳이 산림자원보호구역인데 관리는 누가 하는지?? 왕피천과는 달리 관리하는 이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트레킹을 시작한지 약 1시간이 조금 넘어 덕산2교에 도착했습니다.

☞덕산1교 물맑은 집☜
덕산2교에서 다시 계곡으로 내려가 조금 계곡 따라 걷다가 12분이 지나 덕산1교 물맑은집에 도착해서 산행을 종료합니다. 캠핑족이 많은 하류로 내려오자 계곡 트레킹을 하기가 조금 그렇군요.. 전체적으로는 4시간 22분이 걸린 산행과 트레킹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물맑은집 인근 덕산기계곡의 모습]☜
방송 방영이후 찾는 이가 많아서 그런지 하류로 내려갈수록 많은 캠핑족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혹시 이곳도 2-3년 후에는 오염되어 오늘같은 모습을 볼 수 없는 경우가 발생하지는 않을련지 .... 문득 송죽이라는 분이 남긴 리본에 씌여져 있는 문구 "아니 온 듯 다녀 가소서"가 생각났습니다. 왕피천 계곡 트레킹 시 물가에 자주 보였던 기름 띠 등으로 상당히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이곳 덕산기계곡에는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 글 용혜원 한순간 내 마음에 불어오는 바람인 줄 알았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고 머무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이 남아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아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 풋사랑인 줄 알았더니 내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사랑이 되었습니다. 그대에게 고백부터 해야 할텐데 아직도 설익은 사과처럼 마음은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케스트라 컬렉션 .. - Ohne Sorgen - Polka Schnell Op.271 (요제프 .. | 음악을 들으려면 원본보기를 클릭해 주세요.

출처 : 너울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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