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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08충북 괴산 아가봉 옥녀봉 갈은구곡 산행

괴산군 칠성면 율원리 516번 국도상 수전교 건너기전 1차선 아스팔트 도로가 우측으로 열려있는 칠성로 10길을 따라 약 5.0km정도 들어가면 갈론 마을 조금 못 미쳐 우측에 보이는 행운민박에서 우측 배티골 (이 협곡은 지형이 배 밑바닥을 닮아 배티골이라 불리는 곳) 방향으로 산행을 시작한다.(산행깃점)

산행은 민박집 중간을 가로질러서 가면  폭이 약 20m 정도 되는 첫 번째 개울을 건넌다,

배티골 작은 계류를 따라 일곱 번의 개울을 넘나들면서 약1.2km정도 올라가면 지금은 통제된 사기막재 방향 계곡 길과 만나는 갈림길 이정표에서 우측 492m 봉 방향 능선을 타고 오른다. 가파른 오름길을 약820m정도 올라서면 안부 갈림길이 나타나고 잠시 후  이정표가 나온다. 능선 길을 따라 약400m정도 진행하면 25m정도 되는 바위 슬랩을 지나고 다시 약400m정도 올라가면 매바위봉에 닿는다. 매바위봉에서 약400m정도 올라서면 우측 운교리 신선대 방향에서 올라오는 갈림길이 있는 아가봉 정상에 닿는다.(3km진행)

아가봉에서 약200m정도 옥녀봉 방향으로 내려가면 약10m정도 되는 암릉 로프 하강구간을 지난다. 로프 구간을 지나 약700m정도 능선길을 오르락 내리락하며 진행하면 우측으로 먹방골에서 올라오는 통제된 길이 보이고 ,다시 약500m정도 가면 사기막재에 닿는다. 사기막재에서 약400m정도 가파를 오르막길을 치고 올라서면 정상석이 놓여있는 옥녀봉 정상에 도착한다.(4.9km진행)

하산은 남군자산 방향으로 뻗어있는 능선을 약500m정도 진행하다 보면 갈림길 이정표가 보이는 왼쪽 갈은구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낙옆송 숲길을 약400m정도 하산하면 실개천을 건너고 ,다시300m정도 내려가면 조금 넓은 두번째 개천을 건넌다. 개울 옆길을 따라 약350m정도 하산하면 갈은구곡 에 닿는다.

갈은계곡의 비경은 선국암에서 갈론마을까지 약2.5km정도 이어진다 .7~8평 넓이의 선국암 너럭바위 위에  바둑판이 새겨져 있고 이 너럭바위가 바로 갈은 구곡 중 최상단에 위치한 9곡 선국암이다.(바둑을 두던 4명의 노인이 해가 기울어 집으로 돌아갔다가 이튿날 찾아와 보니 바둑알 알알이 다 꽃으로 변해 있었다는 싯구도 전해 내려온다.) 선국암을 내려서서 U자형으로 패여진 바위 사이로 옥류가 흐르는 비경 속으로 발길을 옮기면 오른쪽 어른 키 높이의,하얀 바위에 새겨진 8곡 칠학동천이 눈길을 끈다.
칠학동천을 뒤로하면 오른쪽으로 칼로 자른 듯 반듯한 바위벽에 새겨진 1곡을 뜻하는 갈은동(葛隱洞) 문구가 나타나고, 여기에서 계류 왼쪽 반듯한 자연석에 새겨진 7곡 고송류수재(古松流水齋) 문구가 보인다. 또한 바위마다에는 조선조 때의 알만한 선비들 이름들이 빼곡하게 새겨져 있다.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의 조부이자 이조참관을 지낸 홍승목, 구한말 국어학자 이능화의 아버지이자 이조참관을 지냈던 이원극의 이름도 보인다.
비경지대를 뒤로하고 계류를 따라 100m 가량 내려서면 집채만한 화강암 덩어리들이 자리하고 있는5곡인 금병과 6곡인 구암이 있는 기암지대가 나타난다.  이곳에서 계류 오른쪽 숲터널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20분 거리에서 왼쪽 수백 평 넓이 너럭바위 옆으로 흐르는 계류를 건너면 큰 밤나무가 돋보이는 묵밭지대가 나타난다. 묵밭지대를 내려서면 곧이어 오른쪽으로 칼로 자른 듯한 병풍바위가 발길을 멈추게 한다.
높이 7~8m에 길이 50여m 가량 되는 병풍바위 위로는 아름드리 노송들이 일렬로 서있고, 그 아래 수백 평 넓이의 쪽빛 담 속으로는 바위와 소나무들이 그림자를 드리고 있는 이곳이 4곡인 옥류벽이다.
옥류벽을 지나 오른쪽으로 계류를 건너 정면으로 마주보이는 비학산을 바라보며 15분 가량 내려서면 다래골 합수점에 자리한 3곡 강선대가 반긴다. 강선대에서 서쪽 계류를 따라 내려오면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화강암 너럭바위 사이로 옥처럼 맑은 계류가 흘러 내리고. 너럭바위지대를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갈론 마을이다.

총 산행거리 약 9.0km

총 산행시간 약 5시간 소요

▽배티골 입구 산행깃점인 행운민박 안내판▽

▽행운민박 주차장▽

▽행운민박에서 바라본 갈은구곡 방향입니다▽

▽행운 민박집 중간을 통과합니다▽

▽배티골 개울을 건넙니다▽

▽한줄로 나란히 서서 건너갑니다▽

▽배티골 ▽

▽공터 갈림길 (좌측 능선방향길은 옥녀봉 바로올라가는 북서능길초입이고)계곡으로 진행▽

▽계곡을 다시 만나고▽

▽7번째 개울을 건너갑니다▽

▽갈림길 이정표 (사기막재방향 계곡길은 통제)우측 492봉방향 능선을 탄다 ▽

▽오름길▽

▽주능선 이정표▽

▽돌아본 492봉 모습입니다▽

▽옥녀봉도 올려다 보입니다▽

▽능선 암릉구간입니다▽

▽바람문도 지나갑니다▽

▽배티골 계곡 방향 전망대에서 바라본 옥녀봉오르는 북서능선 너머로 군자산 능선이 보이네요▽

▽능선과 작은봉을 넘어 갑니다▽

▽매바위 직전 암봉 전망대▽

▽암봉 전망대 저멀리 군자산이 보입니다▽

▽우측 먹방골 방향 지능선 상에 묘하게 서있는 선바위랍니다▽

▽아가봉도 이제 보이기 시작합니다▽

▽우측 인교리 신선대 방향으로 올라오는길이 보이지만 지금은 통제됨▽

▽갈림길 이정표▽

▽매바위▽

▽매바위에서 돌아보았습니다▽

▽아가봉 오르기전 암봉입니다▽

▽암봉 전망대▽

▽매바위와 아가봉 사이에 있는 안부 이정표▽

▽능선길 우측으로 보이는 먹방골 방향 통제된 길이 보입니다▽

▽아가봉 오르기 직전 암능 구간을 통과 합니다▽

▽아가봉 정상이 보입니다▽

▽아가봉 정상석▽

▽아가봉을 내려서면 곧바로 암릉구간이 나타남니다▽

▽암릉지대▽

▽아기 자기한 바위지대를 지납니다▽

▽바위 절벽에서 왼쪽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약10m정도 되는 로프구간을 하강합니다▽

▽내려와서 올려다본 로프구간입니다▽

▽좌측으로 갈림길이 보이네요▽

▽사기막재 도착▽

▽사기막재 이정표(옥녀봉까지 실거리400m)▽

▽옥녀봉 도착▽

▽정상 기념▽

▽안부 이정표에서 좌측 으로 내려갑니다▽

▽잠시후 작은 개천을 건넙니다▽

▽ 하산 숲길이 이어집니다▽

▽두번째 개울을 건너서 내려갑니다▽

▽갈은구곡 제 9곡인 선국암입니다▽

▽선국암 바위에 새겨진바둑판입니다▽

▽한판 두실래요?▽

▽바위에 새겨진 선국암 암각문입니다▽

▽제 8곡인 칠학 동천이 펼쳐집니다▽

▽수려한 계곡에 비해 어울리지 않아요▽

▽시비도 보입니다▽

▽제7곡인 고송유수재랍니다▽

▽바위에 새겨진 고송유수재▽

▽제6곡 구암입니다▽

▽제5곡 금병입니다▽

▽제4곡 옥류벽입니다▽

▽옥류벽 아래로 펼쳐지는 갈은구곡 입니다▽

▽갈은 구곡의 비경▽

▽계곡을 건너갑니다▽

▽갈은구곡의 명소▽

▽계곡 옆 하산길▽

▽선국암에서 약1.5km정도 비경을 즐기면서 내려와 우측 다래골 방향으로 약 100m정도 가면 강선대가 나온다▽

▽다래골에 보배 강선대랍니다▽

▽강선대 우측 다래골 계곡의 풍경입니다(참고로 이곳이 비학산 들머리랍니다)▽

▽강선대에 내려오면 갈은, 다래계곡 합수 지점에  나타나는 갈은계곡 비경입니다▽

▽제2곡 갈천정이랍니다▽

▽하산길 좌측으로 갈은동문이 나타납니다▽

▽갈은 동문▽

▽갈은계곡의 멋진 모습입니다▽

▽갈은계곡의 모습들▽

▽갈은구곡 감시초소가 하산길 왼편에 자리하고 있어요▽

▽갈론교▽

▽폐교된 자리에 갈론 산촌 체험관으로 새롭게 시작하네요▽

▽갈은구곡  표석이 마을앞에 세워져 있는 모습입니다▽

▽갈론마을 전경입니다▽

 

♧오늘을 사는 나에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 할 날이 더 많기에
지금 잠시 초라해져 있는 나를
발견 하더라도 슬프지 않습니다.

지나버린 어제와 오늘,
그리고 다가올 미래.
어제같은 오늘이 아니길 바라며...
오늘같은 내일이 아니길 바라며...
넉넉한 마음으로
커피 한잔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농담 한마디의 여유...

초라해진 나를 발견 하더라도
슬프지 않을 것입니다.
그저 누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바랄뿐입니다.

하루를 너무 빨리 살고
너무 바쁘게 살고 있기에,
그냥 마시는 커피도
그윽한 향기가 있음을 알 수 없고,

머리위에 있는 하늘이지만
빠져들어 흘릴 수 있는 눈물이 없습니다.

세상은 아름다우며 언제나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 나는 초라하지만
넉넉한 마음이기에 슬프지
않고 내일이 있기에 오늘
여유롭고 또한 넉넉합니다.

가끔은 커피를 향으로 마실
수 있고 파란 하늘을 보고
가슴벅찬 눈물도 흘릴 수 있는

오늘이 되길 바랄뿐입니다.

 


출처 : 산중에서
글쓴이 : 산과사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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