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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에게 안기고 싶어
                포춘 유영종
나를 흔들리게 하는
하얗게 번져가던
지난가을의 한 송이의 들꽃
살포시 들먹이는
풀어헤친 머리채 사이로
성숙한 눈부심이 출렁입니다.
잡힐 듯 잡혀주지 않던
잔 여울 같은 안개빛 사랑은
시리도록 가슴을 찌르는 결별이더니
봄볕 같은 따사로운 몸짓으로
사뿐사뿐 다가오네요. 
호숫가
우윳빛처럼 반짝이는 파도의
깊은 수심에 감춰둔
그대 사랑 말 안에
오래도록 잠기고 싶어라.
   --20120225--

출처 : 추억의 팝송/가요
글쓴이 : 포춘 유영종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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