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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며>/다시 써 보는 글

정동원 : 들꽃

비갠후 징검다리 2022. 5. 29. 20:41

 

 

밤 하늘 달 걸음 따라서

당신이 보고싶은 밤

가슴 속에 가득 별님처럼 가득

당신 얼굴이 아련해

 

~내안에 활짝 피어난

들꽃 하나 꺽어 쥐고서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당신과 나란히 잠든 방

수척한 그댈 보면서

나도 몰래 글썽 당신 몰래 글썽

눈물 소리가 가득해

 

~세상에 고운 사랑아

이 사람 좀 데려가주오

 

사랑이라오 한송이 꽃이라오

천송이 만송이 당신께 주고픈데

손끝에 엉성히 구겨진 들꽃 하나가

내 맘을 불꽃처럼 태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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