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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며>/다시 써 보는 글

초설

비갠후 징검다리 2023. 1. 4. 22:05

너무 마른 내모습 부담이 되진 않을까

어떻게 지냈는지 물어오면 어쩌나

너의 기억 때문에 한 시도 쉴 수 없었던

내 마음 알아줄까

우리 이별하는 날 넌 내손 잡아 주면서

조심스레 꺼낸 말 끝내 잊지 못하면

첫눈 내리는 밤에 여기서 함께 하자던 약속 기억하니

늦었지만 천천히 와 널 기다리는 동안

어떤 얘길 먼저 건네야 할지 나 준비하고 있을게

벌써 몇 시간 째 저 눈 앞에서 혹시 서성이며

떨고 있는지

괜찮아, 난 네가 잊었대도 영원히 사랑해

 

너는 날 잊은거니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니 내 약속 믿니

우리 여기서 만나자던 니말 남았는데

오직 하나 니 모습 하나만 위했는데

헌데 너는 어디 있니 행복하게 있니

어서와 여기로와 내게로와 이리로 와와

너무 늦어 버린거라고 이미 믿어버린

벌써 말해버린 날 지울게

 

우리 이별하는 날 넌 내손 잡아 주면서

조심스레 꺼낸말 끝내 잊지 못하면

첫 눈 내리는 밤에 여기서 함께 하자던 약속 기억하니

미안해 나 일어설께 눈물 날 것만 같아

다시는 우리의 작은 추억도 나 떠올리지 않을께

벌써 몇 시간 째 눈이 내려와

너의 슬픈 미소 하나까지도 사라져가

이젠 눈부시게 하얀 눈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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