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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돌아보며>/다시 써 보는 글

Andre Kohn Painting

비갠후 징검다리 2023. 8. 3. 10:32

 

J'aime (그대를 사랑해) / Salvatore Adamo  

 

나는 바람이 우리에게 장난치듯 불어온다면 좋겠어요.
그 바람이 당신의 머리결을 휘날리게 하면 좋겠어요.
당신이 발레리나가 된다면 좋겠어요.
그러면 우아한 발걸음으로 당신을 따를 수 있을거에요.

 

나는 당신이 아주 기쁘면 좋겠어요.
열렬하게 나를 껴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이 소녀가 된다면 좋겠어요.
그러면 나의 무릎에 앉을 수 있겠지요.

 

저는 평온한 황혼을 좋아해요.
당신이 몰래 찾아드는 황혼을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우리를 위해 붉게 물들일 그 황혼을
순진하게 기다리기를 좋아해요.


또한 나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나를 편안하게 해 주는 당신의 손길을 좋아해요.
그리고 희망의 샘으로부터 속삭이는
당신의 음성을 좋아해요.

 

나는 엷은 안개색을 띤 당신의 두 눈이
나를 부드럽게 감싸줄 때가 좋아요.
또한 깃털처럼 포근한 방석 위에 있는 것처럼
당신의 품에다 얼굴을 묻고 있을 때를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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