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솔이 있는 정원에서

그대에게 안기고 싶어 포춘 유영종 나를 흔들리게 하는 하얗게 번져가던 지난가을의 한 송이의 들꽃 살포시 들먹이는 풀어헤친 머리채 사이로 성숙한 눈부심이 출렁입니다. 잡힐 듯 잡혀주지 않던 잔 여울 같은 안개빛 사랑은 시리도록 가슴을 찌르는 결별이더니 봄볕 같은 따사로운 몸..

Ernesto Cortazar멕시코 출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가을에 이런편지를 받고싶다 한줄을 써도 그리움이요 편지지 열장을 빼곡히 채워도 그리움 이라면 아예 백지로 보내오는 편지여도 좋겠다. 다른 사람들에겐 백지 한 장 이겠지만 내 눈에는 그리움이 흘러 넘치는 마법같은 편지. 그 편지지 ..

쓸쓸한 세상... 도종환 누군가에게 내 가슴속의 깊음말을 털어놓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매번 주저하다가 도로 집어넣곤합니다. 비밀을 털어놓는다는 것, 그것은 상대방의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청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외려 손가락질하고 뒤에서 수군수군 흉만본다면 어느 누가 입을 열..

Albert Anker Swiss artist born 1831 - died 1910 Die kleine Kartoffelschälerin, Gemälde von Albert Anker, 1886, Privatbesitz "The school exam". Oil on canvas, 103 × 175 cm. Kunstmuseum Bern. "The village tailor". Oil on canvas, 53 × 42 cm. Kunstmuseum Solothurn. "A Gotthelf reader". Oil on canvas, 59 × 42 cm. "Young mother contemplating her sleeping ch..

출처 : 언제나 그자리에서글쓴이 : 느림보 거북이 원글보기메모 :

까마득한 기억저편아니 그보다도 머언 시절부터혼돈의바다 한가운데 섬하나 비추이더니성난 파도들이 사정없이 달겨들어 그렇게 살점이 된다어스름한 기억들이어두운 사방으로 흩어질 때 쯤 조각난 존재들은 파도에 실려 딛고 선 이 끝에서이고 선 저 끝까지물감처럼 정점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