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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스카브로우 출신의 군인이 이국땅 전쟁터에서 숨진 체 넋두리로 말을 합니다. 스카브로우 시장에 갈 수 있으면 한 여인에게 안부를 전해주렴 내가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했노라고... 그녀에게 나를 위하여 이음매와 바느질 자국이 없는 린넨 셔츠를 만들고 바다와 바닷가 사이에 있는 1에이커의 땅을 구해주고 가죽낫으로 꽃을 잘라 꽃다발을 만들어 달라고 해 주렴 전사한 병사는 자신을 추모해 주기를 원하지만 이음매가 없는 린넨옷은 만들 수 없고 바다와 바닷가 사이에는 땅이 없으며 가죽낫으로 꽃을 자르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 1에이커 :약 1,200평 ◆ 전쟁을 반대하는 反戰 음악 → scarborough fair △ 영국의 요크셔주 항구도시 scarborough city △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scarb..
![](http://i1.daumcdn.net/thumb/C148x148/?fname=https://blog.kakaocdn.net/dn/cpZr4M/btscmLqZYus/1JyfzmmiTFkWwKiKGTkd81/img.jpg)
거짓말처럼 나는 혼자였다. 아무도 만날 사람이 없었다. 보고싶은 사람도 없었다. 그냥 막연하게 사람만 그리웠다. 사람들 속에서 걷고 이야기하고 작별하고 살고 싶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결코 나와 뒤섞여지지 않았다. 그것을 잘 알면서도 나는 왜 자꾸만 사람이 그립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일까. 밤마다 자주 심한 바람이 불었다. 방안에 가만히 드러누워서 귀를 열면 바람은 모든 것들을 펄럭거리게 만드는 것 같았다. 벽도 펄럭거리고 천장도 펄럭거리고 방바닥도 펄럭거리는 것 같았다. 이따금 목이 마르고 잠길 정도로 누군가가 그리워지곤 했다. 꼭 누구라고 집어 말할 수는 없고... 그저 막연하게 누군가가 곁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곤 했다. 나는 사실... 외로웠다... 내 육신곁에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내 영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