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어머님 (1928년 9월15일생) 존경하고 사랑하는 어머님 께서 2023.8.25일 오전 7시 30분경 소천(所天)하셨습니다. 그리고 1992.3.3.일 영면하신 아버님곁에 영원한 육신의 안식처를 마련하셨습니다. 어머님은 한평생을 자식 사랑과 신앙의 힘으로 사셨습니다. 세상 모든 어머님이 그러하듯 본인의 안위보다는 주변과 자식들의 행복과 건강을 염려하셨고 건강이 극도로 나빠진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자존감을 잃지 않으셨습니다. 입관시의 모습도 갓태어난 애기의 모습처럼 깨끗하고 맑고 평안한 표정이었음을 우리 후손들은 기억합니다. 이제 어머님은 이승에서의 사랑과 헌신의 삶을 마감하고 天國으로 가는 소망을 이루셨습니다. 어머님의 장례를 위해서 바쁘신 일상임에도 먼길 와주시고 부의를 전해주신 모든 분들께..
지나간 자욱위에 또 다시 밀려오며 가녀린 숨결로서 목놓아 울부짖는 내 작은 소망처럼 머리를 헤쳐풀고 포말로 부서지며 자꾸만 밀려오나 자꾸만 밀려가는 그 물결은 썰물 동여매는 가슴속을 풀어 뒹굴며 노래해 뒹굴며 노래해 부딪혀 노래해 부딪혀 노래해 가슴속으로 밀려와 비었던 가슴속을 채우려 하네 채우려 하네 밀려오는 그 파도 소리에 밤잠을 깨우고 돌아누웠나 못다한 꿈을 다시 피우려 다시 올 파도와 같이 될꺼나 ◇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 : 썰물 (밀려오는 파도소리에)
가보지 못한 길 노란 숲속에 두 갈래로 길이 나 있었습니다. 두길 다 가 보지 못하는 것이 안타까워 한동안 서서 한쪽길이 굽어 꺾여 내려간데까지 눈이 닿는한 멀리 바라 보았습니다. 그러고는 똑같이 아름다운 다른 쪽 길을 택했습니다. 이 길은 풀이 더 우거지고 발자취도 적어, 누군가 더 걸어가야 할 길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이 길을 걷는다면, 다른쪽 길과 거의 같아질 것이지만요. 그날 아침 두 갈래의 길에는 똑같이 밟은 흔적이 없는 낙엽이 쌓여 있었습니다. 아, 나는 다음 날을 위하여 한쪽길을 남겨두었습니다. 하지만 길은 길로 이어지는 것이어서 다시 돌아갈 수는 없었지요. 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을 쉬며 말할 것 입니다. 숲 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는데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했노라고 ..
J'aime (그대를 사랑해) / Salvatore Adamo 나는 바람이 우리에게 장난치듯 불어온다면 좋겠어요. 그 바람이 당신의 머리결을 휘날리게 하면 좋겠어요. 당신이 발레리나가 된다면 좋겠어요. 그러면 우아한 발걸음으로 당신을 따를 수 있을거에요. 나는 당신이 아주 기쁘면 좋겠어요. 열렬하게 나를 껴안을 수 있기 때문이지요. 당신이 소녀가 된다면 좋겠어요. 그러면 나의 무릎에 앉을 수 있겠지요. 저는 평온한 황혼을 좋아해요. 당신이 몰래 찾아드는 황혼을 말이에요. 하지만 나는 우리를 위해 붉게 물들일 그 황혼을 순진하게 기다리기를 좋아해요. 또한 나는 어둠 속에서 길을 잃을 때, 나를 편안하게 해 주는 당신의 손길을 좋아해요. 그리고 희망의 샘으로부터 속삭이는 당신의 음성을 좋아해요. 나는 엷은 ..